큰딸의 로망인 전원생활 속의 숙소를 찾아 토스카나주에 있는 피렌체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농장내 숙소를 찾아 임푸루네타 동네로 간다. 수정같이 맑고 투명한 날씨에 렌트한 승용차로 달려가는데 차도 양 옆으로 펼쳐진 들판에 노란 유채로 그림을 그려놓은 푸르른 하늘을 이고 초록색 길을 신나게 달려가는 로마에서 3시간의 거리가 지루할 틈이 없다. 왜냐하면 두 시간 정도 지났을 때 멀리서 보이는 높은 성 같은 것이 보였는데 거기가 잠시 둘러볼 오르비에토 마을이었다. 오르비에토는 로마에서 100Km 정도의 북쪽으로 올라간다. 고대의 에트루리아 인들의 거주지였다는 이곳은 1354년 이후 교황령의 통치하에 주요한 전략상의 요충지로 트로네지아 언덕 위에 도시가 발전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 작은 도시에 어울리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