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뒷뜰의 매화 해마다 맞이하는 봄이 해마다 새로워서 새봄인가 보다. 해마다 맞이하는 꽃이 해마다 처음 보는 이성처럼 다가오는 떨리는 가슴으로 벅차다. 처음 내린 봄비가 꽃잎 위에 고이 내려앉아 봄을 만난 반가움에 흘린 눈물방울처럼 꽃잎에 달려 있다. 매화 찾아 잠시 산책하는데 매향이 감싸는 나무 밑을 떠나지 못하는 건 루비도 같은가 보다. living note 202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