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1일 주인공이 빠진 축제는 빛나지 못했다. 오랜만에 소백산 철쭉 시기에 맞춰서 산행 날을 잡고 보니 소백산 철쭉제와 겹쳤다. 그런데 주체 측이 산을 올라보지 않고 정한 날짜여서일까,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라는데 시기도 잘 맞추지 못하고 꽃도 예전 같지 않아서 비로봉까지 올랐지만 축제 분위기는 아니었다. 어떤 축제든 축제시기는 피하는 편이다. 별로 볼거리도 없고 소란하기만 할 뿐 좋아하지 않는데 우연히 겹쳤으니 뭔가 분위기라도 느낄까 싶었지만 미리 상황을 다 알 수 있는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꽃을 보기 위해 모여들지는 않았다. 철쭉은 이미 다른 산에서 봤으니 오롯이 소백산을 느끼기 위해 산악회가 아닌 J와 둘이서 갔다. 산악회를 따라 몇 번 가봤지만 단체는 언제나 바쁘기만 하고 스쳐가는 희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