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떠난 지 2주째, 이곳 피렌체의 봄날씨가 우리나라 기온과 거의 같은데 며칠간은 좀 추운 것 같아 옷을 잘 챙겨 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돌로미티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사계절 옷을 챙겨 왔더니 아침저녁으로 얇은 패딩을 걸치고 산책을 한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인지 여행객인지 몰라도 비 오는 날 민소매를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여행을 할 때는 어떤 계절이든 따뜻한 경량패딩 하나정도는 꼭 가져가야 날씨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는 걸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에 잘 챙겨 와서 걱정 없이 지낸다. 작은 도시에 수많은 인파들이 늘 북적이는 곳이어서 좁은 2 차선길을 버스까지 다니고 있으니 언제나 복잡하다. 다행인 건 일방통행이라는 거다. 그래서 왠간한 거리는 걸어 다니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걷는 것이 일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