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생각나는 특별한 왕릉이 있는 동구릉으로 어떤 그리움을 만나러 간다. 동구릉에는 합장릉, 쌍릉, 단릉이 있는데 태조의 릉은 단릉이다. 그래서 한쪽을 늘 그리워하는, 후대와 함께 있지만 영원한 그리움으로 굳어버린 능이 이 가을에 더욱 쓸쓸해 보이는 모습을 찾아가면 반가워하시지 않을런지......늦가을 능원 안에 들어서면 낙엽 위에 하얗게 그려진 길을 따라가는 것도 참 좋고 도심 속이지만 고요하고 한적해서 늦가을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 여러 능침을 둘러보면서 가장 위쪽이고 오른쪽 능원 1번지 같은 언덕에 외롭게 영면하는 건원릉을 찾아가서 멀리에서라도 보고 오자며 갔는데 우연히 능침 바로 앞에까지 가게 된 날이다.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예약자에 한해서 해설자를 동반해서 능침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