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6.25빈의 링 안은 건축물 자체가 거대한 조각예술인 것 같았다. 십 년 전에는 이 대단한 도시를 보는 것만으로도 빈을 여행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겉만 보는 게 아니라 수많은 보물을 간직한 건축 속으로 들어가서 본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감동을 받는 멋진 여행이다. 다시 봐도 빈의 웅장함은 가는 곳마다 발길과 눈길이 붙잡히는 예술 그 자체다. 난 자연을 무척 좋아하지만 예술의 나라에선 잠시 자연을 내려놓고 인간의 한계를 볼 수 있는 예술의 극치를 보기 위해 빈 미술사박물관으로 들어간다. 19세기에 프란츠 요제프 1세가 건축한 빈 미술사박물관에서는 열정적인 후원자였던 합스부르크 가문이 소유했던 컬렉션 전체를 보관 전시한 곳이다. 빈미술사박물관은 궁전, 성과 같은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