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과 배롱나무, 뜨거운 여름에 가장 화려하게 절정을 이루는 꽃이다.이번 여행은 여름꽃을 만나는 여행이 된 셈이다. 다른 볼일도 있었지만 그것은 잠깐이고 뜨겁다고 가만히 있으면 그 시기에 볼 수 있는 풍경을 놓치고 만다. 경주의 여름, 참 뜨거웠다. 광복절날 태풍이 온다 해서 더위가 꺾이겠지 생각했는데 태풍은 생각보다 거의 느끼지 못했고 그냥 강풍정 도면서 비도 거세지 않고 종일 내렸다. 비가 달구어진 땅을 식혀주고 나면 다니기에 좋을 줄 알았더니 이튿날 습도는 높아지고 볕은 뜨겁고 대구의 더위 맛을 경주에서 당했다. 그런 중에도 좋은 점은 날씨가 깨끗하고 늦여름의 특징인 파란 하늘에는 하얀 구름장 식이 돋보여서 사진을 찍는 재미가 좋았다. 이번에 점찍은 장소는 연꽃과 정자,연정의 둘 사이에 배롱나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