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note
오월예찬
반야화
2012. 5. 6. 17:28
오월의 나무는 젊어서 좋다.
오월의 나무는 윤기 나는 맨얼굴이어서 좋다.
화려한 치장은 먼 길 떠날 때 해도 좋다.
행복이 불행을 동반하듯
가을이 몰래 자라고 있지만
오월의 나무는 아랑곳 없다.
오월 속엔 내가 있지만 내 안엔 이미 오월은 없다.
내 인생에 다시 오월이 온다면 그건 신기루다.
궁합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