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note

서울대공원 둘레길

반야화 2021. 11. 3. 17:36

가을 한 상
가을 한 상 진수성찬 받아 드니
낭만 한 접시 센티멘탈 한 접시
서러움 한 접시 이별 한 접시
어느 시인님이 남기신 말,
가야 할 때를 분명히 알고 떠나는 이
떠날 때가 언제인지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하지 않던가,라고 하셨지
나무야말로 떠날 때를 분명 알고 떠나는 길에
이토록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겨둔
눈물 나는 가을 아! 나 또한
이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