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note
*가을아침*
반야화
2024. 9. 3. 11:10
쨍그랑 하늘이 깨어지고
아침해가 쏟아내는 빛을 받으며 숲길을 걷는다.
찬란한 아침이 너무 투명해
숨겨둔 마음까지 모두 투과할까 파고드는 빛에 부끄러움이 인다.
보드라운 바람에도
떨리는 잎새들과
음악을 연주하는 새들의 합창,
이 얼마나 이쁜 가을아침인가.

풀꽃.1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